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몸이 무겁고 피로가 가시지 않는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그냥 나이 탓이려니 했는데, 알고 보니 그 피로감의 뿌리에는 '만성 염증'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노화를 앞당기고 온갖 질병의 토대를 닦는 그 염증,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제가 직접 공부하고 부딪혀본 이야기를 풀어봅니다.몸속에서 조용히 타오르는 불씨, 무감염성 만성 염증이란?염증이라고 하면 상처에 고름이 잡히거나 피부가 빨갛게 붓는 장면부터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화를 가속하는 진짜 주범은 그런 감염성 염증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는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몸 스스로 만들어내는 '무감염성 만성 염증(Sterile Chronic I..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건강검진에서 지방간 소견을 받았습니다. '술도 안 마시는데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엔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국내 성인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대사 이상 지방간, 이게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로만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뒤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술을 안 마셔도 지방간이 생기는 이유지방간이라고 하면 대부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결과지를 받아 들고 나서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찾아보게 됐습니다. 요즘은 이 개념이 더 나아가 대사 이상 지방간(MASLD,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이라는 명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