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고혈압에 고지혈증까지 있어서 매일 아침 약부터 챙기십니다. 그걸 보면서 '약을 먹고 있으니 괜찮겠지'라고 안심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혈관은 70%가 막혀도 아무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야 아침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는 걸 실감했습니다.혈관이 가장 위험한 순간은 눈 뜨자마자다주위를 보면 30~40대인데도 혈압약을 먹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혈관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관리가 필요한 문제였습니다.수면 중에는 땀과 호흡으로 500ml 이상의 수분이 빠져나갑니다. 그 결과 아침 기상 직후의 혈액은 하루 중 점도가 가장 높은 상태, 즉 혈액 점도(blood visc..
버터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건 상식처럼 굳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SNS에서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공복에 버터를 챙겨 먹으며 체중을 관리한다는 영상을 접했을 때, 솔직히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지방을 먹어서 지방을 뺀다는 논리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실제로 땅콩버터에 사과를 곁들이는 다이어트가 유행할 때 저도 한번 따라 해봤는데, 맛이 워낙 호불호가 갈려서 오래 지속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깊이 파고들어봤습니다.버터가 다이어트에 통하는 진짜 이유: 담즙 대사부터 이해해야 합니다버터 다이어트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갖는 오해는 "버터를 추가로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식의 단순한 이해입니다. 그런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고 나서 확실히 달랐던 건, 버터는 추가 칼로리..
식단도 줄이고, 간헐적 단식도 해봤는데 체중계 숫자는 꿈쩍도 않는 분들 주변에 정말 많습니다. 저도 엄마가 갱년기를 겪으면서 그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는데, 의지 문제가 아니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갱년기 이후에는 살이 빠지는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는 것, 그리고 그 달라진 구조에 맞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왜 갱년기 이후엔 똑같이 해도 살이 안 빠질까요저는 엄마가 밥도 줄이고, 저녁도 거르고, 심지어 간헐적 단식까지 시도했는데 오히려 복부에 살이 더 붙는 걸 보면서 처음엔 솔직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갱년기 이후 호르몬 변화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많은 게 납득이 됐습니다.갱년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동시에 저하됩니다. 여기서 에스트..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밥 양부터 줄이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줄이는 것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훨씬 중요했습니다. 배는 고프고 의지는 바닥나는 악순환을 반복하다가, 결국 찾아낸 답이 '많이 먹어도 살 빠지는 고단백 식단'이었습니다.포만감이 오래 가는 이유, 단백질에 있었습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닭가슴살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며칠 못 가 질려버렸습니다. 퍽퍽한 식감에 자극 없는 맛, 그게 반복되니 자연스럽게 야식이 당겼습니다.그때 알게 된 개념이 열량 밀도(Caloric Density)입니다. 열량 밀도란 같은 무게의 음식에서 얼마나 많은 칼로리가 나오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이나 지방보다 열량 밀도가 낮으면서..
오전 11시쯤 갑자기 밀려오는 허기, 다들 한 번쯤 겪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사무실에서 앉아 일하다 보면 점심도 되기 전에 배가 꺼지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 과자나 빵을 집어 들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게 다 아침 식사로 인한 혈당 롤러코스터 때문이였습니다. 거한 밥상보다 간단하고 혈당을 덜 올리는 아침이 오히려 하루 컨디션을 훨씬 낫게 만든다는 걸 직접 겪고 나서야 믿게 됐습니다.혈당 스파이크, 아침부터 시작되는 악순환혈당 스파이크(Blood Sugar Spike)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치솟았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여기서 혈당 스파이크란 단순히 혈당이 오르는 게 아니라, 그 폭이 너무 크고 빠르게 벌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혈당이 급락하는 순간 강한 허기와 피로감이 밀려오고, 그게 바로..
사무직으로 하루 종일 앉아만 있다 보니 어느 순간 체중도 늘고, 혈당 수치도 심상치 않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토마토와 양파만으로 혈당과 체중을 함께 잡을 수 있다는 레시피를 접했고, 반신반의하면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절임 하나가 제 식사 습관을 꽤 많이 바꿔놓았습니다.혈당관리, 왜 토마토와 양파가 함께여야 할까요?솔직히 처음엔 "그냥 채소 두 가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재료가 혈당 측면에서 꽤 궁합이 잘 맞는다는 걸 알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토마토에는 라이코펜(Lycopene)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라이코펜이란 토마토의 붉은 색소 성분으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만성 염증을 억제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슐린 ..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마다 며칠도 못 가서 질려버리는 음식들 때문에 포기한 경험, 저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냉장고에 늘 굴러다니던 당근과 양배추로 만든 라페 한 병이 그 흐름을 바꿔놨습니다. 굶지 않고, 억지로 참지 않고, 오히려 맛있게 먹으면서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몰랐습니다.당근과 양배추, 같이 먹으면 영양소가 사라진다고요?저도 처음에 이 레시피를 접했을 때 한 가지가 걸렸습니다. 당근과 양배추를 함께 먹으면 서로 영양 흡수를 방해한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뜻 만들기가 망설여졌습니다.이 우려의 핵심은 아스코르비나제(ascorbinase)라는 효소에 있습니다. 아스코르비나제란 당근을 자르거나 으깰 때 활성화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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